전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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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 /경계위의 유랑자 2021-03-05~202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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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미술관회 작성일21-04-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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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 /경계위의 유랑자 2021-03-05~202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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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 하이라이트Ⅲ 《경계 위의 유랑자》는 부산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설치작품을 중심으로 동시대 미술가들의 자유로운 사고를 탐구한다. 우리는 이원화된 경계에서 수많은 선택을 하게 된다. 경계란 내부와 외부를 ‘구분’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만드는 기제이기도 하다. 러시아 기호학자 유리 로트만(Yuri M. Lotman 1922~1993)의 저서 『기호계: 문화연구와 문화기호학』에서 경계가 대립하는 양 극점 사이에는 구조적 중립지대가 존재하며, 이곳에서 축적되는 구조적 요소들은 양가적인 성격을 띠게 된다고 한다. 이항 대립적이고 결합 될 수 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들이 결합되어 총체적이고 통합적인 의미와 가치를 통해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창출해 내는 곳이 경계의 중립지대로 해석된다. 이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동시대미술의 맥락과 상통하는 부분으로 동시대미술가들의 과제이기도 하다. 《경계 위의 유랑자》는 안과 밖 같은 경계의 개념에서 벗어나 그 경계 선상에서 양립적이지만 서로에게 가치를 부여하고, 소통하며, 이분법적인 도식을 해체하고 전복한다. 더 나아가 이들 작업들을 통해 경계를 넘어 새로운 의미와 예술의 가능성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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